(5) 버터플라이 라이팅(파라마운트 기법)


버터플라이 라이트는, 일명 파라마운트 기법으로 불리는 라이팅이다. 파라마운트 기법은 쉽게 말해 화장실 조명이라 생각하면 된다. 화장실의 조명을 생각해보자. 화장실에서 거울에서는 대부분 이마와 코의 중간지점을 향해 광원이 집중되는 현상을 볼 수 있다.


화장실 라이트에서 나온 광원은 미간을 중심으로 형성되고, 또, 전면거울과 사방의 거울에서 반사된다. 이렇게 형성된 광원들은 코 아래부분에서 마치 나비모양처럼 그림자를 만들어낸다. 파라마운트 기법은 '버터플라이 라이팅'이라 불린다. 코 아래의 그림자가 나비처럼 나타난다.


위의 사진에서 코 밑을 자세히 관찰해보자. 콧등 그림자가 역삼각형을 형성하고, 8자 주름을 향해 나가는 방향과 함께 나타난 나비 그림자를 찾았는가? 화장실에서는 유독 팔자 주름이 돋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콧등 아래로 광원 포인트 형성되었다 사라지면서 주변 주름이 확실하게 드러난다. 


이제 마야에서 버터플라이 라이팅을 구현해보자.

1 ::『 스팟라이트 생성 』

Spot라이트를 이마 위쪽에 생성한다. 너무 가까이 위치시키면 그림자가 거칠어서 좋지 않을 수 있다. 아래 사진에서는 테스트용으로 일부러 가까이 위치시켰다. 단, 메인 광원이 인물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면, 최종 랜더링에서 샘플값이 부족한 현상이 나타난다.(점들이 보임)


따라서 광원을 적당히 가깝게 위치시켜서, 라이트 강도를 너무 높이는 방향으로 라이팅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필자의 계산으로는 50cm ~ 90cm 사이의 거리가 적당했다. 아래에서는 좀더 강력한 주광을 형성하기 위해서 40cm 정도의 거리를 설정했다. 


2 ::『 반사광 & 필 라이트 생성

아래 사진처럼 반사광으로 사용할 Arnold Area라이트를 생성한다. 반사광은 주광과 대칭이 되도록 위치시킨다. 화장실의 메인 라이트에 거울이 정면이나 아래에서 반사하는 느낌으로 반사광을 설정한다. 


스팟 라이트의 Look through기능을 활용해서 반사광 위치를 설정하자. 


3 ::『 필라이트 설정

필 라이트로 Spot 라이트를 하나 생성한다. 필 라이트로 Area라이트를 사용한다면, 너무 빛이 퍼져서 입술 옆의 그림자가 사라질 수가 있다는 점을 주의하자. 아래처럼 Spot라이트를 생성하여 먼 거리에서 벽을 향해 비춰준다. 


[아웃풋 ]

버터플라이 라이팅의 핵심이 코 아래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이마'에 있다. 코 밑에 형성되는 나비모양 그림자는 이마와 미간에 강하게 들어가는 메인 라이팅의 부수적인 결과물이다. 정작 신경써야 할 부분은 주광(Key 라이트)을 이마에 제대로 설정하는지 아닌지에 따라 달려 있다


파라마운트 라이팅을 사용하자, 인물이 뭔가 복잡한 심정이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