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트로나 게임 및 광고 문구를 보면, 구름에 쌓여 흩어지는 듯한 효과들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오브젝트가 안개처럼 흩어지는 효과는 굳이 Maya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에펙의 trapcode같은 플러그인을 활용해서 제작할 수 있다. 


그러나 크리에이터의 세밀한 부분까지 조절하기 위해서는 플러그인이 아닌 자체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하다. Maya에 입문한 CG 크리에이터라면 적어도 A~Z까지 하고픈 마음이 있을 것이다. 이때 필요한 기능이 '파티클'과 '필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gravity, 중력 필드를 활용하여 흩어지는 듯한 이름을 표현해보자. 



1 Type 생성

가령, '안철수'라는 이름을 생성해보자. (유명인 중에서 개인적으로 독특한 이름이라 생각해서 설정함)




2 Emit From object 파티클 생성

글씨를 선택하고, emit from object를 실행한다. 글씨에는 "deformation 기능(모델링 메뉴에 있음)"을 활성화하여 글씨 안에도 엣지를 만들어준다. bevel도 실행한다. 또, surface모드로 글씨에서 파티클이 생성되도록 emit을 만든다.


surface모드로 emit을 생성할 때, speed수치를 '0'로 세팅하면, 아래처럼 중력무시만으로도 제자리 파티클 생성을 볼 수 있다. 파티클이 바람에 흔들리는 장면을 연출할 것이 아니므로 speed수치를 모두 제로세팅한다. 



**speed 부분, 제로세팅



3 폴리곤 매시 숨김

파티클만 보일 수 있도록, 폴리곤 매시는 hide 한다. 이때 폴리곤 매시를 숨김으로써 파티클 형상만 아래글씨처럼 남게 된다. 


파티클 형상에 gravity 필드를 적용한다. gravity 형태(type)는 volume으로 설정하고, 'cube'를 선택한다. 


box모양의 gravity필드 안에서만 필드효과가 적용된다. 


위에서 잊고 지나간 부분이 있는데, 'rate'키 애니메이션이다. 생각해보면, 계속 파티클이 엄청나게 생성되면 곤란하다. 따라서 rate항목에 키를 설정하여, 처음에는 파티클이 많이 생성되고 이후에는 생성되지 않도록 key값을 넣어준다. 


box모양의 volume에 애니메이팅 키값을 넣어서 아래와 같이 움직이는 모션을 애니메이팅한다. volume의 강도는 50정도로 하고, attenuation값을 0로 설정하여 ,보존력이 사라지도록 한다. 


지금부터는 conserve값과 drag, damp와 같은 수치에 따라서 글씨가 녹는 것처럼 변할 수 있고, 나무토막을 자르듯 뚝 떨어지는 효과처럼 만들 수도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conserve수치를 낮추고, drag를 올려서 글씨가 외부영향에 저항하는 정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한다. 아래 상황에서 보존력(conserve)을 높이면 아래와 같이 글씨가 서서히 녹는 듯한 효과를 만들 수 있다.


conserve가 낮고, drag가 높은(저항력)경우에는, 아래와 같이 gravity필드의 강도(magnitude)를 높여서 좀더 확실한 시뮬레이션을 만들어준다.



4 n캐시 생성

파티클shape노드를 선택한 후에 n캐시를 생성한다.


n캐시를 생성하고나면, attribute설정창에 reverse항목이 있다. 

reverse를 체크한 뒤에 시뮬레이션을 해보면, 글씨의 생성이 반대로 됨을 알 수 있다. (녹았던 글씨가 다시 살아남)



5 랜더링

랜더레이어를 생성하여, 라이트와 그라운드 파티클을 넣어준다. arnold 쉐이더는 points, multi-points를 그대로 랜더링할 수 있다. 현재 프로젝트는 테스트 용도로 보여줄 목적이므로 대략 volume 쉐이더를 넣어서 다음과 같이 색을 만들고 랜더링을 뽑았다. 



* gravity필드로 간단하게 표현한 글씨 입자 애니메이팅

필드를 얼마나 개성있게 사용하는지 혹은 모델링의 형태에 따라 독특한 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