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Engine 플러그인은 이름 그대로 도시를 쉽게 만들 수 있는 Maya플러그인이다. 

cityEngine을 사용하면, 아래와 같은 건물 랜더링을 마야에서 클릭 몇번으로 할 수 있다. 하지만 cityEngine은 건축설계 플러그인으로써 코드를 작성하는 부분이 70~80%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한다. cityEngine은 디자이너와 프로그래머의 협업 플러그인이다. (아래에서 설명) 


[cityEngine 2019.1]


cityEngine을 사용하면 위와 같은 건물들을 클릭 서너번으로 제작할 수 있지만 원본 소스를 프로그래머가 작성해야 한다는 점이 디자이너에게 있어 함정이다. 또한 공짜도 아니다. 아래 링크에서 30일 시험버전을 다운받을 수 있다.


*30일 시험버전 다운로드 : https://www.esri.com/en-us/arcgis/products/esri-cityengine/trial


*마야 플러그인 : https://esri.github.io/serlio/



실제 구입을 하기 위해서 결제 직전까지 가봤더니 1년 / 179만 550원이다. 건축 설계를 외주하는 프리랜서나 외주제작사 입장에서는 괜찮은 비용이다. 1년 동안 건당 1,000~ 1,500만원짜리 프로젝트를 10개 정도 진행한다면, 매출 대비 1.25% 고정비용으로 계산할 수 있다.

1 설치하기

cityEngine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해야한다. 회원가입 이후 시험버전을 사용하겠다고 약속하면 승인 메일이 온다. 승인 메일에는 trial버전에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센스 번호가 있다. 그리고 trial 버전의 cityEngine 설치가 끝나면 아래와 같이 ArcGIS Administrator Wizard창이 뜬다.



cityEngine Single Use에 체크하고, Authorize Now를 클릭한다. 그리고 "I have installed my software and need to authorize it"에 체크한 뒤 '다음'을 선택한다.



이름과 각종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다음'을 연달아 클릭하다보면 마지막으로 Esri city Engine 라이센스 번호를 입력하는 창이 나타난다. 아래 빈칸에 '승인 메일'에 적혀있는 라이센스 번호를 입력하고, 다음을 클릭한다.




2 사용법

cityEngine을 사용하여 마야에서 랜더링을 하려면 다음과 같은 워크플로어를 거쳐야 한다. 



1] cityEngine PC용 프로그램에서 씬 만들기

2] rule파일(빌딩,상점,도로,다리 등....) 생성하기

3] 마야 플러그인 설치

4] 마야에서 rule file조절하기 



사용법은 간단하다. cityEngine에서 rule파일을 생성하고, 마야에서 해당 파일을 조절한 후에 랜더링하면 된다. 문제는 rule파일이다. rule파일이 없으면 마야에서 할 수 있는 게 없다. 아래와 같은 cityEngine영상을 보면 정말 쉬워 보인다.



하지만 위와 같이 숫자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건물 층수가 바뀌고, 길이가 쭉쭉 늘어나면서도 텍스처가 유지되려면 건물 rule파일을 cityEngine PC용 프로그램에서 만들어야 한다.


[cityEngine 2019.1]

 

cityEngine에서 구글맵의 특정지역을 설정하고, 모델링으로 변형할 부분을 체크하면 자동으로 3D Mesh데이터가 생성된다. 



하지만 이렇게 생성된 Mesh데이터는 그냥 빈 껍데기 폴리곤 박스에 불과하다. 빈 껍데기를 건물로 변형하기 위해서는 cityEngine에서 지정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rule파일을 생성하는 API 문서는 cityEngine 홈페이지의 Tutorial에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링크 : https://doc.arcgis.com/en/cityengine/latest/tutorials/introduction-to-the-cityengine-tutorials.htm


다행스럽게도 파이썬을 지원한다는 점은 그나마 한 줄기 빛을 발견한 느낌이다.



파이썬으로 개발이 가능한 디자이너들은 비교적 간단하게 건물을 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 설계는 cityEngine에서 모두 제공해주며, 모듈을 따로 설정할 것도 없다.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을 조금만 할 수 있어도 충분히 응용할 만한 수준이다.   


rule파일을 제작하지 못하는 디자이너를 위해서 cityEngine에서는 rule package를 제공하는데 별 도움이 안 되는 수준이다.

 

룰패키지 다운로드 : https://www.arcgis.com/home/item.html?id=aee3cad482a5444ca1f4f6b643bb5212


결론적으로 cityEngine 플러그인은 디자이너를 위한 플러그인은 아니다. 단, 허접한 랜더링의 건축설계 프로그램에 짜증난 건축 설계사가 CG애니메이션 제작용 s/w를 건축설계에 활용하고자 할 때 말도 안 되게 도움되는 플러그인이다. 


디자이너들은 매트페인팅으로 건축물을 만드는 편이 훨씬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