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Cascadeur'란 CG s/w계의 돌연변이가 등장했다. 


캐스케이더(Cascadeur)는 애니메이팅 전문 소프트웨어이며, 현재(2019.12)까지 무료 베타버전을 서비스하고 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지중해의 작은 섬, Cyprus(키프로스)공화국에서 캐스케이더를 개발했다는 점이다. 


캐스케이더란 CG프로그램은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크게 알려져 있지 않다. 



영상에는 애니메이팅 씬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진다. 그리고 Mixamo나 iClone과 같은 애니메이팅 자동화 S/W보다 딱히 뛰어난 것 같지도 않다. 캐스케이더의 숨겨진 카드는 어디에 있을까? 


아래 사진의 빨간 박스를 보면 비밀을 대략 알 수 있다.



캐스케이더는 조인트에 Mass값을 설정할 수 있다. 여기서 Mass값이란 무게를 의미한다. 즉, 캐스케이더의 조인트는 사용자가 지정한 무게값에 따라 움직이는 속도와 회전반경 등....이 달라진다. 스킨값에 따라 조인트와 Mesh가 연동되는 기존의 CG프로그램들과 달리 캐스케이더는 실제 사람의 몸무게에 따라 인공지능이 계산하여 스킨값을 설정한다.(수동으로 할 수도 있음) 


 캐스케이더에서 팔을 움직이면 스킨값에 상관없이 주변의 근육을 포함하여 머리, 허리, 다리까지 모두 실제 사람처럼 미세하게 움직인다. 이러한 미세한 움직임은 모두 머신러닝이 사람의 동작을 학습한대로 처리한다. 애니메이터는 머신러닝 모드에서 그림자가 제시하는 동작에 맞추기만 하면 그 다음 동작은 머신러닝이 자동으로 계산한다. 



위의 사진에서 빨간색 그림자는 머신러닝이 학습한 데이터와 다른 부분이 있다는 표시이며, 애니메이터는 빨간 그림자 부분만 맞춰주면 된다. 그 이후에는 인공지능이 알아서 해당 Mesh의 무게에 맞게끔 나머지 동작에 대한 데이터(머신러닝이 해당 무게의 인간동작을 학습한)를 만들어낸다. 


캐스케이더에서는 애니메이터의 성가신 70~80%작업(키프레임)을 인공지능이 처리한다. 그 결과 애니메이터는 자신이 연출하려는 동작을 주문하기만 하면 된다. 그야말로 사람과 컴퓨터의 완벽한 조화가 구현되는 것이다.



캐스케이더는 2019년 12월 현재, beta버전으로 출시되었으며, 개인정보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beta버전을 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 


Cascadeur beta Ver신청 : https://cascadeur.com/


캐스케이더의 실험정신은 그 자체로 정말 굉장히 충격적이면서도 실패 or 성공여부와 관계없이 CG제작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준다. 캐스케이더의 공식버전이 기다려진다.